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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나에게

[ 소.공.자 ] 학술 논문, 리포트 공모전
2018년 1학기  |  
한진희

사회과학대학/심리학과/21619880/한진희/01074700448/jinhee08125@naver.com

 

나는 심리학과 3학년 수업으로 개설된 건강 심리학 수업의 실습과제로 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나를 대상으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기록한 레포트를 제출했었다. 본제목은 나를 위한 건강한 하루 만들어가기로 에세이 형식에 가까운 글이었다.

과제를 제출한 뒤 교내의 여름이 무르익어갈 즈음, 담당 과목의 전공 교수님으로부터 연구실로 와달라는 한 통의 문자를 받았었고 그 이유를 가늠도 못 하고 밤새 한숨도 잠들지 못한 채 찾아가게 되었다. 긴장 돼서 너무나 두근거렸던 가슴은 너무나 익숙한 종이의 등장으로 기대감의 두근거림으로 바뀌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무료로 배부했던 프로그램 안내 파일철에서, 교내 곳곳에 붙어있던 홍보 포스터에서 보았던 나와는 먼 얘기일지 모른다 생각했던 소..자 공모전의 참여 권유를 받았던 날이었다.

논문 및 레포트 공모전인만큼 그 형식을 지키면서도 특유한 나의 느낌을 살리려 밤을 새면서 레포트를 수정했던 밤들은 벅찬 마음으로 가득했다. 여러 주제로 레포트를 작성하고 제출하기는 수없이 했지만 나의 레포트가 어떠한지, 나의 문체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스스로의 점검 외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기에 교수님께서 수고했다며 토닥여주시는 말까지도 너무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렇게 건강 심리학 지식의 실천과 건강의 변화이라는 제목의 출품작이 탄생했다. 기존에 과제로 작성했던 나의 62일 간의 건강증진프로젝트를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어 직접 수행했던 건강 실천 행동들과 결과들을 자료로 활용한 단일 피험자 실험 연구 보고서였다. 그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하는 활동인 생각정리 활동인 소감문이 포함된 것이 특이한 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소소한 공부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심사하는 공모전인만큼 교내의 배움과 연구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다른 참가자들도 많았다. 학술적인 접근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논문에 가까운 레포트를 만들어낸 출품작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으로 1인 관찰 보고서인 나의 레포트도 훗날 그들과 같은 학술적인 형식으로 연구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의 삶의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한번 좋은 경험을 해보았으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겠지?”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말이었다. 나는 나의 가능성을 잘 알지 못한 채 늘 주저하여 하지 못 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무언가 안된다고 끊임없이 말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깊은 심연 속의 자신이리라. 아직 빛이 닿지 않은 심연에게 가능성이 주는 두근거림과 나를 향한 응원이 좌절을 걷어내며 다가간다. 언젠가 가능성이 성취로, 그리고 나를 향한 무한한 믿음으로 바뀌며 심연 속의 자신을 밝게 비출 것이다. 그래,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이는 소소한 공부를 하며 살아가는 자의 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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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진희
작성일
2018/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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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험이 나를 만든다. 최종현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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